라파엘 나달 조코비치,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2라운드 격돌

'클레이 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세계 161위, 스페인, 38세)이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을 성공적으로 통과하며 재기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나달은 7월 28일 스타드 롤랑 가로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열린 1회전 경기에서 마르톤 퍼소비치스(84위, 헝가리)를 2시간 30분 만에 2-1(6-1, 4-6, 6-4)로 물리쳤습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우려가 있었던 나달은 허벅지 부상에도 불구하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첫 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내며 신체 상태에 대한 불안감을 덜었지만, 2세트에서는 상대에게 4-6으로 내주며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그러나 나달은 다시 반격에 나섰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집념과 끈기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제 나달은 2회전에서 숙적 노박 조코비치(2위, 세르비아, 37세)와 맞붙게 됩니다. 두 선수의 라이벌 관계는 이번 경기를 통해 60번째 대결로 이어지며, 조코비치는 매튜 엡든(39위, 호주)을 꺾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총 46개의 그랜드 슬램 단식 타이틀을 획득한 테니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두 명으로, 조코비치가 24개, 나달이 22개로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나달은 지난해 2024년이 자신의 투어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암시했으나, 이후 은퇴설에서 한 발 물러났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여러 부상 문제를 겪은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조코비치는 나달보다 한 살 더 어리지만, 여전히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대결은 그 자체로 슈퍼 빅 이벤트가 될 것이며, 많은 팬들이 이 경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립 샤트리에 코트에서 펼쳐질 이 전투는 테니스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입니다.